제목 : 오징어게임이란? 오징어게임을 통해 보는 인간사
부제 :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보는 인간고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굉장한 이슈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드라마를 배급하는 넷플릭스에서도 세계적으로 1등을 휩쓸만큼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인기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많은 의견들이 오고가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여혐이라느니,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진정한 VIP가 아니겠냐느니 이런 이야기들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패러디도 나오는 만큼, 충분히 잘만들었다 생각합니다. 필자 역시도 다양한 이야기에 조금더 더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기본적인 줄거리의 핵심은 누군가 어릴 때 한번쯤은 해봤을 법한 게임들을 토대로 우승을 하는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줄다리기, 구슬치기,줄다리기, 오징어게임 총 6가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어릴때의 목표는 단순한 우승, 혹은 친구를 이겼다 라던지,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겼다 라는게 목표였겠지만, 오징어 게임에서 목표는 결국 ‘돈’이라는 문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때는 단순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른들에게는 중요한 목적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가지고 몇가지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보고자 합니다.
오징어 게임에선 한 사람당 1억으로 설정해놨습니다. 결국 누군가 탈락(죽임)을 당하면 그 사람의 몫인 1억이 돼지 저금통에 쌓이게 됩니다. 1단계에서 가장 많은 돈이 쌓이게 됩니다. 다시 말해 가장 많은 사람이 탈락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그러나 사람들은 여기서 갈등합니다. 다시 게임을 중단하며 돈을 포기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나중엔 더 많은 돈을 가져가기 위해 편을 가르고 싸우고, 중상모략을 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사람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사람의 가치는 매 시기마다 달랐습니다. 노비에게 부여되는 가치와 왕이나 귀족에게 부여되는 가치는 다릅니다. 그러나 사람을 가치로 따질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대 시대에선 사람을 가치로 따져가며 그 가치를 묻고 있습니다. 당신은 얼마의 가치를 가지고 있냐고 말이죠. 우리의 가치를 써보라고 한다면 쉽게 적어내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1억이 아닌 그 이상의 어쩌면 셀 수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또 하나는 사람은 자신의 생명앞에서 한없이 약해진다는 사실입니다. 몇 가지 장면들이 나오는데, 사회적으로 존경받던, 존경받지 않던 그런 것들은 자신의 생명 앞에서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사회에서 존경받는 의사와 성직자(목사) 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결국 의사는 죽은 이들의 장기를 적출하는 조건으로 다음 게임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다가 죽임을 당했고, 목사 역시도 자신의 죽음 앞에서 다른 사람을 먼저 죽이고, 우리 모두다 죄인이라고 자신의 합리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탭으로 나오는 한사람도 총을 겨누었을때, 자신과 함께 힘을 합치면 못할 것이 없지 않냐고 자신이 정보를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하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은 살기 위해서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가 속임수로 그 사람을 탈락시키는 등 결국 자신의 생명 앞에서는 인간의 체면보다는 자신의 생명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게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 안에서 자신의 이름은 마지막에나 가서야 불린다는 모습입니다. 그들은 네모, 세모, 동그라미 혹은 자신의 번호로 불리게 됩니다. 그리고 의상도 통일 합니다. 자신의 고유한 이름이 있는데 그 이름은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요? 나중에 이후에야 이름을 부르게 되는데, 그 이전까지는 계속 번호를 불렀습니다. 이는 통제자 자신이 통제하기 쉽도록 하는 동시에, 감옥을 연상시킵니다. 게임에 참여하는 참가자들도, 게임을 컨트롤하고 통제하는 스탭들 역시도 방송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모습은 어느 단체에 들어가면 단체안에서 내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마치 부품처럼 소비되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 본연의 악함이 궁극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누군가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내가 살려면 누군가를 밟고 일어나야 하는, 그래서 편법도 서슴치 않고, 어떠한 계략이나 모략도 서슴치 않는 모습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칩니다.
주인공은 그 456억을 받았지만, 어머니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죄책감으로 결국 돈을 쓰기를 주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그 많은 돈이 있었지만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릴수 있었을까요? 죄책감, 또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놨던 그러한 모습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세상을 다가졌던 일남이 마지막에 돈이 많은 사람과 돈이 없는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인 삶이 재미가 없다 라는 모습에서 솔로몬이 했던 말이 기억나는 순간입니다. 이 모든것이 헛되다 라는 말이죠. 결국 인간 본연의 끝은 헛됨입니다.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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